한국과 미국 정상의 첫 만남을 앞두고, 이재명 대통령이 확실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.
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농담 섞인 발언부터 현실적인 외교 전략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요.

📖 트럼프 책에서 드러난 협상법?

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『거래의 기술』을 언급하며, “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스타일을 책에 다 써놨다”고 말했습니다. 가볍게 웃음을 유도하는 농담처럼 들렸지만, 사실은 협상의 본질을 정확히 짚은 것이기도 합니다.

트럼프가 강조하는 ‘이기는 협상’은 결국 상대방의 양보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인데, 이 대통령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**“대한민국도 주권국가다.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”**는 각오를 전했습니다.

🤝 이미 합의된 협상, 뒤집기 어렵다

양국은 지난달 말 관세 문제 등에서 실무 합의를 마무리한 상태입니다. 하지만 최근 미국이 국방비 증액과 추가 관세 조정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어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.

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단호했습니다.

“이미 서로 승인한 합의를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바꾸려 한다면, 쉽게 수용할 수 없다.”

즉, 원칙 없는 양보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죠.

🌍 과거보다 훨씬 힘든 외교 현실

이 대통령은 현재 국제 정세를 두고 이렇게 평가했습니다.

• “이전에는 외교가 조금 여유로웠다.”
• “하지만 지금은 자국 이익만 우선하는 분위기가 너무 강하다.”

과거보다 훨씬 치열해진 외교 환경 속에서, 국익을 지키려면 더 강한 대응과 꼼꼼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.

🗣️ “말보다 결과로 증명할 것”

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말보다 행동을 강조했습니다.
“기대가 너무 커지면 실망이 따를 수 있다. 이제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주겠다.”

이는 국민에게 ‘조금만 기다려 달라’는 호소이자, 실제 성과로 신뢰를 쌓겠다는 약속으로 볼 수 있습니다.